​"현대홈쇼핑, 주요 사업 실적 부진…목표주가 '하향'" [유안타증권]

[사진=아주경제 DB]

19일 유안타증권은 현대홈쇼핑에 대해 2분기 주요 사업인 홈쇼핑과 현대L&C 실적 감소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홈쇼핑의 2분기 취급고는 1조303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0%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25.3% 감소한 3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 평균인 452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주요 사업인 홈쇼핑과 현대L&C의 실적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홈쇼핑 부문의 취급고는 1조38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6억원으로 29.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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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소비자 외부 활동 증가로 취급고 성장이 둔화됐고 렌탈 및 여행상품 등 무형상품에 대한 매출 증가로 매출총이익률(GPM)이 같은 기간 0.8%포인트 하락했다"며 "지난해 상반기부터 유형상품 중심으로 상품 믹스를 전환한 경쟁사들보다 해당 작업이 하반기부터 이뤄졌기 때문에 2분기까지는 실적 부담이 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기가 조금 더 빨리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현대L&C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34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30.8%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인테리어 스톤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 사업장의 호조세로 성장성 확대가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사업 수주 둔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대만큼 현대L&C의 2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고 홈쇼핑 실적은 지난해 기저효과 부담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 6배까지 하락했다"며 "주가 상승을 이끌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구간이지만 최근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가치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