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 마지막날 선전했지만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컵은 케빈 키스너(미국)가 차지했다.
연장은 김시우를 포함해 케빈 키스너, 케빈 나(미국), 애덤 스콧(호주), 로저 슬론(캐나다), 브랜던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무려 6명이 참가했다. 이는 PGA 투어 사상 최다 인원으로, 역대 세 번째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키스너는 2019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이후 2년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115만2000달러를 챙긴 키스너는 페덱스컵 랭킹을 40계단 끌어올려 29위에 올랐다.
준우승한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30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강성훈(34)은 공동 15위(13언더파 268타)를 차지했고, 임성재(23)와 이경훈(30)은 나란히 11언더파 269타를 쳐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안병훈(30)은 공동 35위(9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31위, 이경훈은 3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강성훈과 안병훈은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