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셋째 날, 이정은(6·25)의 순위가 10계단 하락했다. 2타를 잃으면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여자유럽투어(LET)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1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약 17억5000만원) 셋째 날 3라운드(무빙데이)가 14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에 위치한 덤바니 링크스(파72·6584야드)에서 열렸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이정은은 시작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첫 홀 보기에 이어 4번 홀(파4) 보기를 범했다. 전반 9홀 2타를 잃은 그는 13번 홀(파5)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18번 홀(파4) 보기로 줄인 1타를 고스란히 반납했다.
이정은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40야드(219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14번 중 9번, 그린에는 18번 중 9번 올렸다. 퍼트 수는 29개를 기록했다. 벙커에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이정은은 2타를 잃으며, 김아림은 1타를 줄이며 사흘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5위에서 만났다.
김아림은 이날 버디 4개(7·13·15·17번 홀), 보기 3개(5·11·18번 홀)를 적어냈다.
그는 이날 페어웨이에 18번 중 14번, 그린에 14번 중 10번 올렸다. 퍼트 수는 31개로 30개를 웃돌았다. 벙커는 잘 비껴갔다.
선두는 이날 4타를 줄인 라이언 오툴(미국)과 3타를 줄인 찰리 헐(영국), 이븐파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세 선수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인 아타야 티티쿨(태국·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 등을 1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을 삼등분했다.
양희영(32)은 사흘 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25위로, 전인지(27), 강혜지(21), 신지은(29)은 사흘 합계 4오버파 220타 공동 52위로 하루를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희영은 "링크스 코스라 어렵지만 재밌다. 바람도 많이 불고 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