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의해 둘러싸여 ‘사면초가’ 상태에 빠졌다. 카불이 함락 위기에 처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마자르-이-샤리프가 탈레반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지 하루 만에 함락됐다.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가 함락되면서 아프가니스탄 북부 전체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탈레반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2·3대 도시 칸다하르, 헤라트를 점령하는 등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14일 기준 카불 남쪽 11km 지점까지 진격해 정부군과 교전하고 있다.
주요 도시가 함락당한 데 이어 카불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 역시 탈레반에 장악당하고 있다.
탈레반은 카불과 풀-이-알람(남쪽), 잘랄라바드(동쪽) 등을 잇는 도로를 차단한 채 카불을 고립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탈레반의 카불 공격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국제사회와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불 공항은 항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현지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편은 다음 주까지 예약이 꽉 찬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 내 은행에는 달러를 찾으려는 사람들로 혼잡한 상황이고, 은행이 폐쇄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도 줄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늘어나는 피란민에 주목하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며칠간 카불로 피란한 가구가 1만5000~2만 가구에 달한다고 밝혔다.
피란민 대부분은 카불 시내 거리와 공원 등에서 노숙하고 있으며 물과 음식도 제대로 구하지 못한 채 땡볕 아래에서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탈레반에게 “즉각 공세를 멈추고 평화의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촉구하며 “아프가니스탄의 여성과 소녀들이 힘겹게 얻은 권리를 박탈당하는 건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면서 주요 국가들은 자국민 보호에 나섰다. 주아프가니스탄 로리 브리스토 영국대사는 16일까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역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자국 요원들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약 5000명의 미군을 배치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은 이달 말까지 미군을 철수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지는 않았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마자르-이-샤리프가 탈레반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지 하루 만에 함락됐다.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가 함락되면서 아프가니스탄 북부 전체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탈레반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2·3대 도시 칸다하르, 헤라트를 점령하는 등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14일 기준 카불 남쪽 11km 지점까지 진격해 정부군과 교전하고 있다.
탈레반은 카불과 풀-이-알람(남쪽), 잘랄라바드(동쪽) 등을 잇는 도로를 차단한 채 카불을 고립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탈레반의 카불 공격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국제사회와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불 공항은 항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현지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편은 다음 주까지 예약이 꽉 찬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 내 은행에는 달러를 찾으려는 사람들로 혼잡한 상황이고, 은행이 폐쇄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도 줄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늘어나는 피란민에 주목하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며칠간 카불로 피란한 가구가 1만5000~2만 가구에 달한다고 밝혔다.
피란민 대부분은 카불 시내 거리와 공원 등에서 노숙하고 있으며 물과 음식도 제대로 구하지 못한 채 땡볕 아래에서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탈레반에게 “즉각 공세를 멈추고 평화의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촉구하며 “아프가니스탄의 여성과 소녀들이 힘겹게 얻은 권리를 박탈당하는 건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면서 주요 국가들은 자국민 보호에 나섰다. 주아프가니스탄 로리 브리스토 영국대사는 16일까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역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자국 요원들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약 5000명의 미군을 배치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은 이달 말까지 미군을 철수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뒤집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