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용인 수지에서 연이은 사업 수주로 리모델링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4일 광교상현마을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이 비대면으로 개최한 시공사 선정총회 찬반투표를 통해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31일 용인 수지 동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자로도 선정됐다. 1995년에 준공하여 올해로 26년째 접어든 이 단지는 기존 6개동 612가구를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6개동 687가구로 탈바꿈 한다. 공사비는 1778억원이다.
용인시 수지구는 지난 2년간 10여개의 조합이 설립될 정도로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한 지역으로 꼽힌다. 신분당선을 통한 서울 강남권이나 분당, 판교 등 지역으로의 접근성과 주변 생활 환경이 양호하면서도 건물 노후화 개선과 새 아파트 수준의 가격 상승 니즈가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추진에 적극적인 용인 수지 지역 내 여러 사업에 적극 참여해 대규모 더샵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올해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5833억원), 수원 영통 삼성태영 리모델링(2860억원) 등 굵직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도시정비사업 분야 총 수주액이 2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포스코건설 도시정비사업 역대 최대 수주금액은 2019년 2조7452억원으로, 향후 시공사 선정을 앞둔 개포럭키아파트 재건축, 대구 노원2동 재개발, 산본 개나리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을 수주하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