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이 지난해 말 현대카드와 함께 내놓은 '배민현대카드'가 출시 8개월 만인 지난달 누적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했다. 배민현대카드는 배민 앱에서 결제한 금액의 3%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국내 최초의 배달 앱 전용 카드다. 배민에 따르면 카드 발급 회원의 70%가 2030세대로, 이들의 월평균 배민 이용 횟수는 9.2회다. ‘배민VIP’에도 이 카드 사용자의 70%가 포함됐다.
최근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세븐일레븐과 함께 수제 맥주 '캬 소리 나는 맥주(캬 맥주)'를 출시하며 수제맥주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캬 맥주는 시원한 맥주 첫 잔을 마셨을 때 절로 나오는 탄성을 이름에 담은 라거 타입 맥주다. 배민 특유의 서체를 활용한 상품명과 맥주 맛을 상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문구로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배민과 세븐일레븐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배민은 세븐일레븐과 함께 이색 컵커피 '주문하신 아메리카노·카페라떼'를 출시해 한 차례 흥행에도 성공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주문하신 컵커피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하며 편의점 내 컵커피 베스트 상품으로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과 선보인 ‘넌 내게 목욕감을 줬어 목욕 선물세트’는 재치 있는 언어 유희로 주목받으며 2017년 오픈 초기 초도물량 1만5000세트를 모두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2018년 2만 세트를 추가 제작하고, 이 역시 완판시키며 총 4만여개의 제품을 판매하는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