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재용 가석방 절차 밟고 허가···그 이상은 아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유대길 기자, [e-mail]]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후 취업제한 해제에 재차 "고려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2일 오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 부회장 관련해) 사면이라거나 취업 승인 등을 고려한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전날인 11일 '이 부회장 가석방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추가 건의를 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해서 "(홍 부총리에게) 어떤 말씀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총리는 물론이고 정부 당국자 누구에게도 요청이나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 법무부 정책"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절차에 맞게 심사를 받았고 허가를 했다"며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장관은 "국민의 법 감정, 사회감정을 참작했다"며 "내일이면 (이 부회장이) 가석방되는데 본인도 깊은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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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 후 국정농단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한 깊은 성찰과 글로벌 기업으로서 삼성이 사회 공헌에 힘써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