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 우리집 거실로…LG유플러스, 셋톱에 홈시어터 결합 '사운드바 블랙' 출시

2021-08-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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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돌비' 기술 탑재…IPTV 서비스 '넥스트 레벨'

LG유플러스 모델이 'U+tv 사운드바 블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영화관의 화질과 음향이 우리 집 거실로 들어왔다. LG유플러스가 '홈시네마족'을 위한 사운드바 타입의 인터넷TV(IPTV) 셋톱박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한 고객 초세분화(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전략을 밝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주문형비디오(VOD) 등 콘텐츠 시청이 많은 가구를 타깃으로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출시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은 "비대면 시대에 들어서면서 고객들의 평균 TV 시청시간이 21% 이상 늘었다. 극장을 찾던 2억2000만 관람객도 거실 TV를 작은 영화관처럼 꾸려 '홈시네마족'을 자처하기 시작했다. 출범 13년을 맞은 IPTV 서비스가 '넥스트 레벨'을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 도래한 셈"이라며 "앞으로 거실과 안방에서도 영화관처럼 몰입도 높은 화질과 음향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운드바 블랙은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의 선도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최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했다.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동시에 탑재해 가정에서도 영화관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 쓰이는 돌비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사운드바 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입체감 있는 음향이다. 폭포수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면 소리도 위에서부터 아래로 들리도록 음향을 입체감 있게 전달한다. 기존 스테레오 서라운드 사운드 이상이다.

기기 내부에는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브랜드 JBL에서 설계한 고출력 스피커 8개가 들어간다. 별도의 서브 우퍼 없이도 풍부한 중저음을 제공한다. 서브 우퍼를 놓았을 때 발생하기 쉬운 층간소음을 최소화해 아파트 등 한국식 생활환경에 적합하다.

현존 최고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는 돌비 비전 기술로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야간 전투 장면도 또렷하게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사운드바 블랙의 성능을 즐길 수 있는 전용 콘텐츠도 마련했다. 올해 최고 흥행작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등 영화 100여편의 뛰어난 화질과 음향을 사운드바 블랙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셋톱박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빠르다. VOD, OTT 이용 시 연산처리 속도를 향상하기 위해서다. 인공지능(AI) 연산을 전담하는 NPU(Neural Process Unit)를 탑재해 향후 AI 기반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체계(OS)는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tv 10을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가 음향기기 못지않은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부담은 낮췄다고 설명했다. 기존 셋톱박스(UHD3) 대비 월 2200원만 추가하면 된다.

최 그룹장은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신중하게 고르듯 고객은 거실 TV로 한편의 콘텐츠를 보더라도 양질의 체험을 하고, 가치 있게 시간을 쓰길 원한다"며 "VOD와 OTT에는 이에 부응하는 콘텐츠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사운드바 블랙이 더해져 합리적인 콘텐츠 소비가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디즈니플러스 도입에 대해 "현재 디즈니와는 긍정적으로 협상 중이지만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디즈니가 요구하는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LG유플러스 안드로이드 기반 셋톱박스의 장점, 2030세대 1~2인 가구와 키즈맘 등 타깃 고객층 부합, 구글·넷플릭스 등 해외 업체와 협업 성공 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최 그룹장은 "디즈니와 긍정적으로 협상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며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사업에서의 강점을 토대로 디즈니와 협상을 잘 진행하고 있다. 좋은 소식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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