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매출액이 5조 86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474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기존점 신장폭 확대에 힘입어 별도 영업실적 역시 흑자로 전환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매출액은 3조8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고,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
기존점이 실적 성장이 가능했던 주요인은 그로서리 강화 전략이라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실제 2분기 이마트의 카테고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 부문 매출이 15.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도 고르게 성장하며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SSG닷컴 총거래액(GMV)은 2분기 19%, 상반기 합산 17% 신장하며 2조580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손익은 2분기 이커머스 경쟁 심화로 다소 감소했으나, 상반기 합산으로는 전년 대비 38억원을 개선했다.
이마트24도 분기 흑자를 재달성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4795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점포수는 186개점 증가한 5509개로 나타났다.
신세계TV쇼핑은 매출 635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매출은 전년비 8.2% 증가한 3324억원, 영업이익은 242%(58억원) 증가한 8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미국 법인인 PK리테일홀딩스는 전년비 179%(70억원) 증가한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I&C 등이 흑자 기조를 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기존점 신장과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며 "앞으로도 각 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