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SK텔레콤의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된 11번가의 2분기 매출액은 1329억원으로 전년 동기(46억원) 대비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작년 3분기부터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
다만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50억원) 대비 180%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비용이 많이 투입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1번가는 격변하는 올해 상반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동영상 커머스와의 협업과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현재 11번가는 이마트몰, 홈플러스, GS프레시몰의 당일배송과 SSG닷컴, GS프레시몰의 새벽배송뿐 아니라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우체국택배를 통해 '오늘주문 내일도착'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자체 구축한 라이브 방송 오픈 플랫폼을 통해 새로워진 '라이브11'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도 "11번가의 상반기는 변곡점을 맞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11번가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독보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된 11번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