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전국화하는 상황에서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2641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를 보면 2399명이 국내감염, 242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국내감염 2399명 가운데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는 2321명(96.7%)으로, 알파형(78명)의 30배에 가깝다.
최근 3주간 수도권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48.2%→62.9%→71.1%로 치솟았다.
방대본은 지난해 말 이후 2만5171건의 검체를 분석해 현재까지 1만766건(명)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유형별로 보면 델타형 7467건, 알파형 3129건, 베타형 148건, 감마형 22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