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대항마 노린다…LG전자, 무료 ‘LG 채널’ 글로벌 확대

2021-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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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1개국에 서비스 추가 개시 등 국가 확대, 채널 보강 등 전략 다양화

LG전자가 자사 웹(web) OS TV에 탑재된 무료 콘텐츠 플랫폼 ‘LG 채널’ 서비스 확대에 칼을 빼 들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OTT 서비스 시장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네덜란드,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11개국에 LG 채널 서비스를 추가로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14개 국가에 약 1600개 채널을 제공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이번 서비스 지역 확대로 총 25개국에 1900개가 넘는 채널을 제공하게 된다.

LG 채널은 인터넷이 연결된 웹OS TV에서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5년부터 LG 웹OS TV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서비스 지역 확대 외에도 최근 LG 채널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 유럽 4개국을 대상으로 제공되던 ‘K-콘텐츠 채널’을 최근 미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등으로 확대해 총 8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또한 올해 안에 웹OS 플랫폼을 사용하는 타사 TV에서도 LG 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20개 이상의 TV 업체가 웹OS 플랫폼을 탑재한 TV를 출시하고 있다.

LG 채널의 양적·질적 성장에 힘입어 서비스 사용자도 증가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전 세계의 LG 채널 서비스 사용자와 시청 시간은 각각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정성현 LG전자 HE서비스기획운영실장은 “다양한 고품질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LG 채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보다 많은 고객이 LG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무료 콘텐츠 플랫폼 ‘LG 채널’ 서비스 화면.[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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