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산하 주택공급 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재공모에 나섰다. 사장 후보로 지명된 김현아 전 의원이 다주택자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지 5일 만에 재공모에 나서는 것이다.
임추위가 공모 신청자에 대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서울시장에게 최종 2명을 추천하면, 이들 중 시장이 결정한 인사에 대해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사장 최종 임기는 3년이며 보수는 공사 연봉제시행규정에 따라 지급한다.
보통 사장 임추위는 후보 인선과 함께 해산하나 신속한 재공모를 위해 기존 임추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6월 신임 사장 모집공고를 낸 당시 공모 마감일인 18일에 총 7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SH공사 후보에 김 전 내정자와 서울시 주택건추본부장을 지낸 정유승 전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 등 2명을 추천했다. 이 중 오 시장은 김 전 내정자를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시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주택 보유 등이 논란이 돼 낙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