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평등은 저출산 정책의 중요한 가치”

2021-08-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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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성평등 수준 ‘UP’ 하면 해결

정치의 역할, 청년 권리존중이 핵심

이재명 경기지사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금 우리 사회의 출생률이 최저점인 이유는 사회 전반의 성평등 수준이 뒷받침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저출생의 원인으로 페미니즘을 지목한 국민의 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현실 진단과 인식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4일 늦은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저출생 문제? 성평등 수준을 높이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성과 청년의 현실에 대한 완벽한 무지를 또 드러냈다”면서 “저출생 정책에서도 ‘성평등’은 중요한 가치로 꼽히며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일을 포기하지 않을 성평등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때문에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도 ‘성평등 구현’을 앞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지금 우리 사회의 출생률이 최저점인 이유는 여성의 성평등 의식이 높아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성평등 수준이 뒷받침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그래서 “정치권이 해야 할 역할은 노동 시장 내의 성차별 완화, 가족 내 성평등 수준 향상, 출산 양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적어도 대통령 후보라면 저출생의 원인을 엉뚱한 곳으로 돌릴 게 아니라 각자의 삶을 선택하고 살아갈 청년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그것이 기본 소양이자 최소한의 예의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 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 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페미니즘이란 것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 이게 선거에 유리하고 집권연장하는데 악용돼선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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