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에…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 매출 '쑥'

2021-08-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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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3주간 매출 59% 늘어

올해 '신선 매장' 새 단장 159개까지 늘린다

홈플러스가 자사 슈퍼마켓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온라인 1시간 즉시배송 7월 매출이 전월 대비 약 53%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지난 3월 매출과 비교하면 무려 275% 신장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3주 동안 매출은 시행 3주 전 대비 59%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7월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 1800명을 웃도는 가운데, 인파가 몰리는 대형 쇼핑몰 방문 대신 집에서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그날 요리할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을 빠르게 배송받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매장 반경 2~2.5㎞ 내 거주하는 고객이 모바일 앱 또는 온라인 사이트 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 코너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피킹 후 라이더가 픽업해 배송한다. 

배송 시간은 지난달 22~28일 기준 평균 43분 46초로 폭우 등의 악천후가 아니라면 대부분 1시간 이내에 배송 가능하다. 가장 빠르게 배송한 시간은 6분으로 매장 피커(picker)가 주문 즉시 상품을 담은 후 점포 인근을 지나가던 라이더가 바로 픽업해 두 블록 거리에 거주하는 고객에게 전달했다.

이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매출을 합산한 전체 실적도 상승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7월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전월 대비 6% 증가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신선식품 매출이 4%, 간편식이 10% 상승해 실적을 견인했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이나 간편식은 슈퍼마켓에서 많이 구매한다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은 비식품 상품 수를 줄이고 식품 구색을 대형마트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상품 진열 면적을 10% 가량 줄이고 해당 공간을 동선으로 활용했다. 고객 간 쇼핑 거리를 넓히고 불필요한 대면접촉을 최소화한 것이다.

현재 전국 135개 점포를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해 운영 중이며 올해 안으로 159개까지 순차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달 개포점, 성남복정점, 대구감삼점, 대전괴정점까지 4개 점포를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새 단장했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장은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신선한 상품을 온라인 주문 고객에게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는 것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만의 큰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혁신전략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올라인(All-Line) 유통기업으로서 고객 쇼핑경험을 개선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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