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숨 고른' 여자 배구, A조 3위로 8강 진출...세르비아에 패

2021-08-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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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4일 8강전

김연경(10), 오지영(9) 등이 지난 27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예선전 한국-케냐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A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예선 5차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졌다.
한국은 3승 2패 승점 7점을 기록해 브라질(4승·11점), 세르비아(4승 1패·12점)에 이어 A조 3위에 위치했다.

도쿄올림픽 배구는 승수, 승점, 세트득실, 점수득실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우승 후보 브라질은 이날 오후 최하위 케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조 1위가 유력하다.

A조 2, 3위는 B조의 2, 3위 중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결정하기 때문에,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두 팀은 컨디션을 조절했다.

하지만 상대에게 서브 에이스 13개를 허용한 점은 8강전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1,2세트만 뛴 김연경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9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세트에서 상대팀 주공격수인 보스코비치를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세르비아는 강서브와 높은 블로킹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2세트 초반 한국은 기세를 올리며 4-1까지 앞섰지만, 세르비아의 강서브에 흔들리며 세트 중반부터 흐름을 내줬다. 세르비아는 2세트에만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3세트 시작과 동시에 주전인 김연경, 김희진, 박정아를 빼며, 체력적인 안배를 해줬다. 한국은 정지윤, 이소영, 표승주 등 젊은 선수들이 과감한 공격을 펼치며 경험을 쌓았다.

한국이 8강에서 만날 상대는 B조 예선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반대조에서는 이탈리아와 러시아, 미국, 터키가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운명의 8강전은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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