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조 2위로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에 출전한다.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미국에 2-4로 역전패했다.
미국은 4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트리스턴 카사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5회에서도 2점을 추가한 미국은 4-1로 달아났다.
한국은 9회 초 강백호(KT 위즈)의 볼넷 다음 양의지(NC다이노스)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오재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지만, 경기는 4-2로 마무리됐다.
앞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6-5 승리를 거둔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해 B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한국은 1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4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만약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는다면 4강에서 조 3위 대결인 멕시코 대 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격돌한다.
한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13년 만에 올림픽 메달권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