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성수동 본사 유동화를 위한 자문사인 CBRE는 최근 국내 주요 건설·개발사 등을 대상으로 본사 매각을 위한 안내서를 배포했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는 연면적 9만9000㎡ 규모로, 현재 이마트 본사와 이마트 성수점이 입주해 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매각가는 약 1조원이다. 이마트는 본사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을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격적인 M&A와 디지털 전환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353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4월 W컨셉(2650억원), 지난달 이베이코리아 지분 80%(3조4404억원), 이달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4742억원)를 잇따라 사들이며 올해에만 약 4조원에 달하는 M&A를 추진한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후화된 점포를 미래형 점포로 개발해 자산가치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기업 전환을 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그룹 자산의 전략적 재배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1년 차 노후점포인 성수점을 고객 관점의 미래형 점포로 변신 시켜 점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업 대전환을 위한 재원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