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다음 달 2일부터 멤버십 앱 '포켓CU'의 예약구매 메뉴를 통해 대용량 생필품들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예약구매는 와인과 도시락, 선물세트 등에 국한돼 왔으나, 진열 등의 문제로 점포 판매가 어려웠던 대용량 상품들까지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다.
최근 유통 업계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확산함에 따라 대형마트와 이커머스가 해오던 시장에 발을 딛게 됐다는 게 CU 측의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주문 시 고객이 직접 선택한 점포의 매출로 집계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에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CU는 덧붙였다.
CU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양곡, 과일∙채소, 생필품 등을 온∙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는 것은 물론, 모든 상품을 고객이 지정한 주소지로 무료 배송한다. 이번에 처음 오픈하는 상품은 대용량 쌀, 복숭아, 용과를 비롯한 신선식품과 포기김치 등 약 40가지 상품이다. 이와 함께 생리대, 휴지 등의 생필품과 찹스테이크, 볶음밥 같은 가정간편식(HMR),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특별가에 판매한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CU 멤버십 가입자 수는 약 1600만명으로 다른 쇼핑앱에 비해 유효 이용률이 높고 탄탄한 충성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계 없이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