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247명으로 확인된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늘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도선사 한 명이 함정에 탑승했는데 상호 간 방호복을 착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군수품을 적재할 때도 현지인과 접촉 없이 적재할 물품을 앞에 쌓아 놓으면 방호복 입은 요원들이 가서 적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군수물자로 반입된 육류 등 식자재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첫 폐렴 환자인 조리 간부에게 전파된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그러나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호흡기 바이러스여서 식품 섭취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청해부대에서 이달 2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승조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 없이 감기약만 처방한 것에 대해서는 "매뉴얼이 있다"며 "감기약만 처방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유를) 추가로 확인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