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계열사 소속 파견근로자 신분의 노동자에 대해 직접고용에 나선다. 최정우 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정부의 직접고용 권장의 결과물로 해석된다. 다만 고용 형태에 있어 급여·직급체계가 미흡해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포항시 남구 소재 파크(Park)1538 포스코역사박물관에 근무하는 ‘철강해설사’ 전원을 포스코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들은 당초 포스코그룹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 소속이었다. 포스코휴먼스는 포스코 전 계열사의 경리, 운전, 세탁, 역사해설 등 업무를 담당하는 파견 근로 업체다.
파크1538 포스코역사박물관은 기존의 포스코 역사관을 지난 3월 새로 단장해 개장한 것이다. 포스코의 과거 역사뿐 아니라 미래 청사진을 전시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홍보관 재개장 및 파크1538 개장에 맞춰 철강해설 프로그램의 질적 제고를 위해 포스코 직영으로 해설업무를 이관함에 따라 소속이 전환되는 것”이라며 “철강해설 및 관람객 응대업무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회사의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이 계열사 파견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포스코휴먼스에서 파견된 운전기사 3명을 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 바 있다.
업계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대기업 고용 형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또 사회의 윤리경영 요구가 커진 만큼 포스코도 노동문제 해결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 2위 현대제철도 최근 계약직 직원 7000여 명을 계열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한 바 있다.
포스코케미칼, 파크1538 포스코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포스코그룹 내 직접고용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 효율을 따졌던 과거와 달리 지금의 국내 대기업들은 업무 효율성, 노사관계, ESG 경영 등에 초점을 두는 만큼 포스코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직접고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포스코그룹의 직접고용을 두고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포스코그룹의 소속 직원들은 업무형태 등에 따라 ‘P’ 직군과 ‘E’ 직군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정직원으로 직접고용된 철강해설사들은 신규 직군인 ‘G’ 직군으로 아직 구체적인 급여, 직급체계 등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도 직급체계가 미흡한 ‘D’ 직군을 신설해 운전기사들을 채용했다.
노동계에서는 이를 두고 직장 내 차별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계열사 파견근로자를 직접고용한 사례가 처음이다 보니 형평성 등을 고려해 새로운 직군을 만들게 됐다”며 “새롭게 생긴 직군이라 직급체계 등은 정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포항시 남구 소재 파크(Park)1538 포스코역사박물관에 근무하는 ‘철강해설사’ 전원을 포스코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들은 당초 포스코그룹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 소속이었다. 포스코휴먼스는 포스코 전 계열사의 경리, 운전, 세탁, 역사해설 등 업무를 담당하는 파견 근로 업체다.
파크1538 포스코역사박물관은 기존의 포스코 역사관을 지난 3월 새로 단장해 개장한 것이다. 포스코의 과거 역사뿐 아니라 미래 청사진을 전시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홍보관 재개장 및 파크1538 개장에 맞춰 철강해설 프로그램의 질적 제고를 위해 포스코 직영으로 해설업무를 이관함에 따라 소속이 전환되는 것”이라며 “철강해설 및 관람객 응대업무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회사의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대기업 고용 형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또 사회의 윤리경영 요구가 커진 만큼 포스코도 노동문제 해결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 2위 현대제철도 최근 계약직 직원 7000여 명을 계열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한 바 있다.
포스코케미칼, 파크1538 포스코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포스코그룹 내 직접고용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 효율을 따졌던 과거와 달리 지금의 국내 대기업들은 업무 효율성, 노사관계, ESG 경영 등에 초점을 두는 만큼 포스코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직접고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포스코그룹의 직접고용을 두고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포스코그룹의 소속 직원들은 업무형태 등에 따라 ‘P’ 직군과 ‘E’ 직군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정직원으로 직접고용된 철강해설사들은 신규 직군인 ‘G’ 직군으로 아직 구체적인 급여, 직급체계 등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도 직급체계가 미흡한 ‘D’ 직군을 신설해 운전기사들을 채용했다.
노동계에서는 이를 두고 직장 내 차별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계열사 파견근로자를 직접고용한 사례가 처음이다 보니 형평성 등을 고려해 새로운 직군을 만들게 됐다”며 “새롭게 생긴 직군이라 직급체계 등은 정립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