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파라시스는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간 주가 낙폭이 14.6%에 달했다. 특히 19일 중국 전기차 리콜 사태에 휘말리며 주가는 하루새 4.5% 넘게 폭락했다.
해당 전기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소프트웨어가 배터리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해 장기적으로 배터리 성능이 하락함으로써 극단적 상황에서 배터리 과열로 안전성 우려가 크다는 게 리콜 이유였다.
이에 대해 파라시스는 19일 공시를 내고 "자사는 해당 리콜 대상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 모듈만 납품할 뿐, BMS는 자사의 제품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파라시스 악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19일 아침 파라시스 대주주인 선전안얀(深圳安晏)이 보유한 지분 최대 4300만주를 매도한다는 공시가 나온 것이다. 이는 파라시스 전체 주식의 최대 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번 주식 매도는 6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선전안얀은 현재 파라시스 전체 주식의 약 19%에 달하는 2억5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
같은날 파라시스의 6억4500만주 보호예수 물량까지 해제되며 수급에 부담이 됐다. 이는 파라시스 전체 주식의 60%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중국 10대 배터리 생산업체 중 하나인 파라시스는 지난해 차량용 배터리 탑재량 0.85GWh으로 중국 배터리 시장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약 1.3%에 달하고 있다.지난해 7월 중국 배터리 업체로는 최초로 중국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중소벤처기업 전용증시 커촹반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