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이자, 분체이송시스템 전문기업 디와이피엔에프가 과세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동종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4월 중순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소재한 디와이피엔에프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예치했다.
해당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 기간은 약 3개월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고, 현재 조사는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20년 기준 연 매출이 2100억원에 불과한 디와이피엔에프에 대해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에 나선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일반적으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주로 기업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에 관한 혐의 또는 첩보가 있는 경우 착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와이피엔에프 측은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담담한 모습이다. 디와이피앤에프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은 맞다“며 “정확한 (조사)착수 배경은 오픈하지 않아 자세히 모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사는 지난 2012년과 2016년, 그리고 2017년도에도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특별세무조사라 하더라도 별 다른 건은 없을 것 같다는 것이 저희쪽 입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와이피엔에프는 주력 사업인 PCS(공압식 이송설비) 분야의 안정적 실적과 핵심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MCS(기계식 이송설비), 환경사업, 전자산업(2차전지)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전략적 육성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