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국채 가격은 급등하고 있으며, 달러도 상승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탓이다. 저금리가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경기회복보다는 저금리 수혜를 더 많이 받는 성장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7일(이하 현지시간) 약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4개월간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 3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8%까지 올라갔던 것을 고려해 보면 놀라운 반전이다. 당시보다 물가상승 우려가 사그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기회복세가 주춤해진 것이 국채상승세를 이끌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국채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율 9% 정도를 기록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라고 짚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인 카미냑의 게르게이 마요로스(Gergely Majoros)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T에 "채권 시장은 이제 경제순환기가 성장에서 고점을 찍고 둔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 역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4월 초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해 11월 백신 개발 소식이 알려지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뒤 세계 경제는 침체가 아닌 '과열' 우려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강한 경기회복세를 타던 세계 경제는 최근 들어 다소 둔화한 모습을 보인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올해 들어 양호한 모습을 보이던 글로벌 경제에 불안감을 불러오고 있다고 도이치뱅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전략가는 지적했다.
지난 6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서비스 업황 역시 사상 최고치에서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64.0에서 둔화한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63 전후도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고 있다. 그 때문에 50을 상회하면 일단 경기가 확장 국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규모 축소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매달 채권 등 자산을 1200억 달러씩 사들였던 연준의 정책을 언제까지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이 핵심이다. 경제가 성장 궤도에 제대로 안착했느냐를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 둔화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의 사회·경제 회복 정도를 나타내는 '닛케이 코로나 회복 지수' 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가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8일 보도했다. 상위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유럽 국가들이다.
그나마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12위를 기록한 싱가포르다. 홍콩 (20위), 일본 (43위), 한국 (48위)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지역은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신규 감염자가 적고, 사망률도 낮아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20년 12월 말까지만 해도 베트남, 중국, 대만이 상위 3개국이었다. 그러나 6월 말이 되면서 대만은 83위, 베트남은 100위까지 추락했다.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패착으로 꼽힌다. 6월 말 기준으로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을 한 인구의 비율은 대만이 8%, 베트남이 4%에 불과하다. 동남아시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말레이시아(114위), 태국(118위) 역시 여전히 감염병의 수렁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등에서는 나이트클럽이 감염의 온상이 됐다. 인도 전역에서는 3월부터 4월에 걸쳐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힌두교 종교행사까지 치러졌다. 이 시점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이 변이는 이미 80개국에 퍼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국채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율 9% 정도를 기록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라고 짚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인 카미냑의 게르게이 마요로스(Gergely Majoros)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T에 "채권 시장은 이제 경제순환기가 성장에서 고점을 찍고 둔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 역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4월 초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6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서비스 업황 역시 사상 최고치에서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64.0에서 둔화한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63 전후도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고 있다. 그 때문에 50을 상회하면 일단 경기가 확장 국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규모 축소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매달 채권 등 자산을 1200억 달러씩 사들였던 연준의 정책을 언제까지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이 핵심이다. 경제가 성장 궤도에 제대로 안착했느냐를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 둔화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의 사회·경제 회복 정도를 나타내는 '닛케이 코로나 회복 지수' 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가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8일 보도했다. 상위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유럽 국가들이다.
그나마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12위를 기록한 싱가포르다. 홍콩 (20위), 일본 (43위), 한국 (48위)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지역은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신규 감염자가 적고, 사망률도 낮아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20년 12월 말까지만 해도 베트남, 중국, 대만이 상위 3개국이었다. 그러나 6월 말이 되면서 대만은 83위, 베트남은 100위까지 추락했다.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패착으로 꼽힌다. 6월 말 기준으로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을 한 인구의 비율은 대만이 8%, 베트남이 4%에 불과하다. 동남아시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말레이시아(114위), 태국(118위) 역시 여전히 감염병의 수렁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등에서는 나이트클럽이 감염의 온상이 됐다. 인도 전역에서는 3월부터 4월에 걸쳐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힌두교 종교행사까지 치러졌다. 이 시점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이 변이는 이미 80개국에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