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사단에 복무 중인 중대장이 부상으로 혹한기 훈련에서 제외된 병사에게 '장애인'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해당 부대 A중대장은 지난해 12월 혹한기 훈련 도중 환자로 훈련을 열외한 병사에게 이 같은 인격모독 발언을 했다.
특히 A중대장이 병사들에게 '씨X', '미X놈' 등 욕설과 '생각은 하고 사냐', '네 머리는 닮기 싫은데 몸은 부럽다'는 등 폭언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육대전에 제보글을 올린 B병사는 "폭언과 욕설, 인격모독이 이어져 병사들이 힘들어한다"며 "(중대장은) 항상 병사들 앞에서 힘든 게 있으면 찾아오라고 말하지만, 중대장 때문에 제일 힘들다"고 토로했다.
육군 관계자는 "제보 내용 일부가 사실로 확인돼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사단 역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부대 관리 등 전반에 대해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