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패션도 '친환경'이 대세

2021-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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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친환경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휴가철을 맞은 국내 패션기업들이 자연 친화적인 바캉스 아이템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포츠 브랜드 배럴과 나우(nau)는 여름 바다에서 친환경적으로 입을 수 있는 '친환경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셔츠, 바지, 가방, 모자 등 바다에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인 '스웨트셔츠'는 재배 시 화학비료나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은 오가닉 코튼을 100%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나우 관계자는 "자연을 해치지 않고 즐기고 싶어 하는 의식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패션·뷰티 전반에서 친환경 아이템이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올여름에는 친환경적인 바캉스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류뿐만이 아니다. 스포츠 샌들 브랜드 테바(TEVA)는 지난해부터 모든 샌들 스크랩을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리프리브(REPREVE) 실 소재로 만들고 있다. 샌들 1족당 플라스틱 병 4개가 재활용된다. 올해는 테바 시그니처인 '허리케인(Hurricane)' 라인에 크로스 스트랩을 추가한 허리케인 버지(Hurricane Verge)를 새롭게 내놨다.

선크림도 자연 친화적인 아이템이 대세다.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산호초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를 배제한 리프세이프 처방으로 바다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낸 선크림 '내추럴 선 에코 슈퍼 액티브 리프세이프 선'을 선보였다. 덕분에 이 제품은 피부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바다도 해치지 않는다.

더페이스샵은 제품이 담긴 기획 상자도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종이를 사용했다. 바다에서 물에 젖은 물건을 담는 가방이나 비닐 대신 쓰레기 주머니로 쓸 수 있는 '순면 네트백'도 함께 준다. 회사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피부와 바다를 모두 생각한 제품으로 기획했다"며 "기능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제품을 지속 출시해 LG생활건강의 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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