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부동산 회사 미쓰비시지쇼(三菱地所)는 6월 30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특별주 중심부의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오아시스 센트럴 수디르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부지면적은 약 3만 3000㎡로, 미쓰비시지쇼의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중 최대규모다.
오아시스 센트럴 수디르만은 상업시설을 포함한 지상 75층의 오피스·서비스 아파트동(A동, 높이 약 340m)과, 지상 65층의 분양주택동(B동, 높이 200m)으로 구성되어 있다. A동은 국내 유수의 초고층 건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착공은 2024년 상반기이며, 완공은 2028년 경을 예정하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미쓰비시지쇼와 벤힐프로퍼티가 지난해 11월에 설립한 합작사 오아시스 센트럴 인베스트먼트가 타스펜의 부동산 자회사 타스펜 프로퍼티 인도네시아와 함께 참여한다. 합작회사에는 미쓰비시지쇼가 85%, 벤힐이 15%씩 출자했다.
■ 사업비는 521억엔
프로젝트 사업비는 약 521억엔. 사업회사 센트럴 수디르만 디벨로프먼트에는 미쓰비시지쇼의 합작사가 70%, 타스펜 프로퍼티 인도네시아가 30% 각각 출자했다.
미쓰비시지쇼의 현지법인인 미쓰비시지쇼 인도네시아가 센트럴 수디르만 디벨로프먼트로부터 프로젝트 관리업무를 위탁받아 개발을 주도한다.
미쓰비시지쇼는 인도네시아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확대를 통한 코로나 극복 후에는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아시스 센트럴 수디르만은 이미 개통된 도시고속철도(MRT) 및 2022년에 개통예정인 경량궤도교통(LRT) 역에도 가깝고 교통이 우수하기 때문에 해당지역 일대의 향후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확신했다.
미쓰비시지쇼의 홍보관계자는 NNA에, "현재 자카르타와 근교 도시권을 중심으로 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에서 좋은 물건이 나온다면 적극 검토해 나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미쓰비시지쇼의 인도네시아 1호 개발물건인 자카르타 중심부의 고층 오피스빌딩 '트리니티 타워'는 최근 완공됐으며, 8월 경부터 본격 상업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