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코로나 확진 엄중한 상황에 민노총 집회 자제해야"

2021-07-0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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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의결하는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1일 코로나 확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도심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김 총리는 "민주노총은 이번 주 토요일, 대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계획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경찰청과 서울시가 집회 금지통보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등 서울 도심에서 8000명 이상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수도권은 오늘부터 적용하기로 한 거리두기 개편을 일주일간 연기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이때, 전국적 확산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면, 우리가 그간 지켜온 방역의 노력을 한순간에 수포로 돌릴 수 있다"라며 "정부는 다수의 국민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불법 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의 기로에 서 있는 중차대한 시기임을 고려해, 민주노총은 부디 대규모 집회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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