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측 "프로포폴 투약 벌금형 사죄…우울증으로 잘못된 선택"

2021-07-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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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가인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미스틱스토리가 소속 가수 가인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미스틱스토리는 1일 "가인은 지난해 프로포폴과 관련해 약식기소 과정을 거쳐 100만원의 벌금형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인과 소속사 모두 사회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먼저 잘못을 사과드리지 못하고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더욱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숙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가인이 활동 중 크고 작은 부상 누적으로 오랫동안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중증도의 수면장애를 겪어왔다고 설명하며 "그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말 못 할 사정들 때문에 가수 개인의 고통이 가중되었음에도 가수도, 운명공동체로 함께해야 할 소속사도 이에서 벗어날 현명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부족함에 대해 소속사로써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인과 미스틱스토리는 성숙한 모습으로 팬과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더 섬세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유명 여자 그룹 구성원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전신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한 70대 성형외과 의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에토미데이트가 마약류로 지정돼 있지 않아 함께 기소되지 않았고 프로포폴 투약 혐의와 관련해서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처벌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건과 별개로 2019년 7∼8월 사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적발됐다. 벌금 100만원의 약식기소 돼 올해 초 형이 확정됐다.

이에 연예 매체 더팩트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유명 여성 그룹의 구성원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가인은 2006년 브라운 아이드 걸스로 데뷔해 'LOVE' '아브라카다브라' '식스센스' 등의 곡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0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고 '피어나' '카니발'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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