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일상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수도권 3개 시도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1주일 유예하기로 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4명이다. 직전일인 지난달 29일(595명)보다 199명 늘면서 700명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9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756명보다 61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700명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31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3명으로, 600명에 육박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서울, 경기, 인천 3개 시도는 이날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새 거리두기 적용을 오는 7일까지 1주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유지됨에 따라 지금처럼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매장영업은 오후 10시까지만 허용된다.
유흥시설 6종은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돼 영업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