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 자회사형 GA 추가 투자…GA채널 경쟁 동참

ABL생명이 자회사형 독립보험대리점(GA)인 ABA금융서비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보험업계에 자회사형 GA 설립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규모 확대를 통한 GA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ABL생명]

ABL생명은 자회사형 GA인 ABA금융서비스에 49억원의 추가 증자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ABA금융서비스의 자본금 규모는 189억원으로 늘어났다.

2019년 1월 출범한 ABA금융서비스는 설립 2년여 만에 실적과 조직 모두 두 배가량 급성장하고 있다. 출범 당시 1억6000만원이던 초회 월납 실적은 2년 만인 올해 3억원대로 증가했고 설계사 역시 400여명에서 850여명으로 늘었다. 현재 조직은 5개 본부와 25개 지점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ABA금융서비스는 모회사의 지원으로 가망고객 데이터베이스(DB) 제공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고 디지털 영업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ABL생명이 ABA금융서비스에 추가 지원을 단행한 데에는 최근 보험사들이 잇달아 GA를 설립해 영업 경쟁이 과열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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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올해 초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 일부 생명보험사가 진행한 자회사형 GA를 설립했다. 현대해상과 하나손해보험도 GA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완섭 ABA금융서비스 대표는 "회사 출범 2년 6개월만에 실적, 조직 모두 두 배가량 증가했다"며 "특히 초년도 수수료 제한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보호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영업 환경 변화에 따라 GA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타 GA와의 합병이나 인수없이 자체적인 영업 규모 확대를 통해 이룬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