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도쿄 올림픽 정조준…​"꼭 금메달 딸게요"

2021-06-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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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골프 부문

2회 연속 금메달 도전

환하게 웃는 박인비[사진=아주경제DB]


박인비(33)가 금빛 사냥에 나선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이다.

박인비는 30일 공식 채널(와우매니지먼트 그룹)을 통해 2020 도쿄 올림픽(이하 도쿄 올림픽) 출전 소감을 전했다.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의미가 깊었다. 1900년 올림픽 이후 116년 만에 여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그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은 나의 큰 꿈이자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며 "특히 리우 올림픽 이후 5년 동안 좋은 기량을 잘 유지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박인비는 "국가대표는 선발되기 어려운 자리인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임하겠다. 첫 올림픽 때는 경험도 없었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5년 전 경험을 토대로 부담감을 덜어내고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도쿄 올림픽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많은 관계자분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와주신 만큼 믿고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LPGA 투어에서 21승(메이저 7승)을 쌓은 그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과 1년에 다섯 차례 열리는 메이저 대회는 기회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보니 뭔가 다른 느낌"이라며 "올림픽 기간과 선수 전성기가 맞물려야 하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이 생긴다.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훨씬 소중하다. 금메달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진 순간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쿄 올림픽 전까지 LPGA 투어는 4개 대회가 남았다. 이번 주 열리는 대회(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를 시작으로 에비앙 챔피언십까지다. 박인비는 이번 주 휴식을 선택했고, 마라톤 클래식부터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한다.

이에 대해 그는 "3개 대회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올림픽에 나갈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뷰 끝에 박인비는 "더운 날씨에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 대회장(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은 대부분의 선수가 처음 가보는 곳이다. 결국 날씨와 생소한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올림픽 2연패를 할 기회가 되면 좋겠다. 꼭 금메달을 따서 국위 선양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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