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VOA 클래식서 우승 가뭄 해갈할까

2021-06-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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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서

한국 선수 18명 출전해

7회 연속 우승컵 놓친 낭자들

스윙하는 고진영[사진=연합뉴스]


7개 대회 연속으로 무관에 그친 한국 낭자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2021 LPGA 투어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약 16억9000만원)이 다음 달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에 위치한 올드 아메리칸 골프장(파71·6459야드)에서 열린다.
총 출전 선수는 138명이다. 이중 한국 선수는 18명이다.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랭킹) 2위 고진영(26)을 비롯해 4위 김세영(28), 6위 김효주(26), 이정은(6·25), 김아림(26), 이미향(28) 등이 출사표를 냈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박인비(33)와 출전을 아쉽게 놓친 유소연(31)은 휴식을 선택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회(2013·2015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박인비의 다승에 두 명의 선수들이 도전한다. 2016년 우승자 신지은(29)과 2018년 우승자 박성현(28)이다.

신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노린다. 우승한다면 5년 1개월 만이다. 박성현의 우승 가뭄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투어 통산 7승에서 멈춘 상황이다.

개개인의 우승 가뭄으로 인해 올해 한국 선수들의 우승 빈도도 낮아지고 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사진=LPGA/GettyImages 제공]


현재 한국은 2승(박인비, 김효주)을 보유하고 있다. 6승(넬리 코르다 3승, 제시카 코르다 1승, 앨리 유잉 1승, 오스틴 언스트 1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과는 4승 차다. 우승 흐름이 미국에 넘어가는 추세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7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우승 가뭄을 해갈할 절호의 기회다.

첫 번째 이유는 미국의 우승을 이끄는 코르다 자매가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대세가 빠진 셈이다.

두 번째 이유는 올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 중에서 단 두 명(마틸다 카스트렌, 김효주) 만이 출전한다. 우승 손맛을 본 선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기회라는 뜻이 된다.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3승으로 미국을 향한 추격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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