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어르신들 휴식처로 사용된 시립수락양로원이 친환경 건축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노후화한 시립수락양로원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제로에너지빌딩(ZEB)으로 리모델링한다고 29일 밝혔다.
제로에너지빌딩은 단열성능 극대화, 고효율 기자재 교체, 신재생 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고 효율은 극대화하는 녹색 건축물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2050 온실가스 감축 추진 계획' 중 하나로 '남산창작센터'에 이은 두 번째 사업이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기본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12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는 2022년 6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한다.
앞서 서울시는 해당 사업 설계안 마련을 위해 공모전을 열었다. 증축을 통해 2개 건물을 연결해 하나의 집으로 만드는 '집의 재생(건축사사무소 니즈건축, 호서대 박진희 공동 응모)'이 선정됐다.
이동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68.8%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 부문의 제로에너지 시범 모델을 제시했다"며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공공이 선도하고 민간건물로의 확산을 유도해 탄소중립 정책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