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이 담긴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 올 하반기 민생 경제의 체감 회복을 높이기 위해 고용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 4대 분야에서 15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가장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분야는 백신 방역 안전 대응으로 6만~7만개가 예정돼 있다. 정부 목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 일자리는 백신 접종 보조와 보건소 인력 지원, 공공시설·학교·관광지 방역지원, 산재 예방 등을 위한 안전 분야가 주를 이룬다.
또 일자리 조기 회복을 위해 실업자 채용을 지원하는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을 확대해 2만~3만명을 채용한다. 청년 고용 촉진 분야에서도 2만~3만명을 뽑는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 분야와 지역기반기업의 채용을 지원하고, 체육·공연·관광 등 문화 분야와 멘토링 등 교육 분야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원한다.
앞서 확정된 직접일자리 104만2000만개(본예산)와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일자리 25만5000개는 일회성에 끝나지 않도록 고용서비스 연계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직접일자리사업 평가 지표에 '훈련·취업지원 연계율'을 신설하고, 고학력 노인 전문성 활용 가능한 일자리 사업과 지자체 맞춤형 노인일자리 발굴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일회성·단순 업무 위주였던 직접 일자리의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시민 제안 방식을 도입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회서비스가 직접일자리 사업을 통해 제공될 수 있도록 사업을 발굴한다. 올 하반기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노인일자리 등 일부 직접일자리 사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이때 집단상담·취업특강·채용박람회 참여, 취업지원기관 알선 직장에 구직활동 등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성실히 이수한 구직자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직접일자리 참여자 선발 시 가점을 부여하는 것도 추진한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부문의 일자리 유지와 복원에도 힘을 쏟는다. 조선업,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면세점 등 15개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90일을 연장한다.
구직자가 생계 걱정 없이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연 1%대의 초저금리 생계비 융자 지원도 확대한다.
7월부터는 공공기관 1만4000명, 지방공기업 2000명씩 신규 채용을 추진한다. 이는 한국판 뉴딜, 코로나19 대응 등 필수 분야 인력을 중심으로 뽑는다. 체험형 인턴 제도와의 연계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인원의 5% 이상을 인턴 출신으로 채용하는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 돌봄, 보건·의료, 환경·안전 등 코로나 이후 수요가 증가한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서비스일자리 2만5000개를 창출한다. 경찰·소방·사회복지 등 현장 민생공무원 8000명을 충원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