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5일 제주 교통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주행 중인 도로의 정확한 신호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T는 원내비에 도로상의 교통신호 등이 실시간 반영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제공하는 정보에는 전방 신호등의 현재 신호, 현재 신호의 초 단위 남은 시간, 다음 신호 정보 안내 등이 있다.
KT는 지난해 12월 제주도 차세대교통시스템(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을 구축 완료해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를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했다. 제주도 주요 도로 약 300km 구간을 디지털 도로화한 결과다. 사업 기간 중 렌터카 내비게이션에 시범 적용했으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중에는 최초로 선보인다.
KT 원내비는 안전운전을 위해 C-ITS 교통정보와 함께 약자를 배려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 편의까지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의 108개 도로주행시험 코스를 연습할 수 있는 운전면허 특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최근 신호등 색상 구분에 어려움이 있는 적녹색약자 대상으로 앱 화면 설정이 가능하도록 사용성을 개선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C-ITS 구축 이후 운전자의 83.1%가 교통사고 감소와 주행 안전 증진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KT는 제주도 내 교차로 신호변경 서비스 적용 수를 늘리고, 전국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적용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신호등 신호변경 정보를 경로생성 알고리즘에 활용해 도착 예정 시간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상무는 "제주도 관광객 10명 중 7명이 이동수단으로 렌터카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신규 서비스 적용을 통해 제주도민뿐 아니라 제주 관광객들의 안전 운전에 원내비가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는 교통 영역에서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최대한 줄여 국민 행복을 실현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