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 36커는 메이르유셴이 종목코드 ‘MF’로 25일 나스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모두 6300만주의 미국예탁주식(ADS)을 발행하며, 발행가는 13~16달러(약 1만4700~1만8100원)다.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업계 3위 업체인 메이르유셴은 글로벌 '큰손'들의 투자를 줄줄이 받을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메이르유셴은 현재까지 텐센트, 공상은행인터내셔널, 중진자본, 골드만삭스, 레노버 등 거물들로부터 총 11차례 투자를 받았다.
실적도 양호하다. 2018~2020년 매출액은 각각 35억4700만 위안(약 6200억원), 60억 위안, 61억3000만 위안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같은 기간 메이르유셴의 적자는 각각 22억32만 위안, 29억900만 위안, 16억4900만 위안이다.
한편 메이르유셴의 상장 소식에 당초 뉴욕증권거래소에 같은 날 공모서를 제출한 동종업계 경쟁자 딩둥마이차이(叮咚買菜)에도 관심이 쏠린다. 딩둥마이차이는 예정대로라면 29일 나스닥에 상장된다.
딩둥마이차이의 예상 발행가는 23.5~25.5달러로 설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