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선 출신의 김 사장은 지난 3월 15일 취임 첫날부터 자신의 강점을 십분 발휘했다. 의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살려 취임 초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료들을 직접 만나 공사의 역할과 신규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식량안보 강화와 농어민 소득증진을 위한 식량 전략 비축기지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해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 이 덕분에 2022년 정부 예산안에는 식량 전략 비축기지 건설 검토를 위한 예산이 반영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현장 중심의 소통경영도 실천으로 증명했다. 김 사장은 지난 100일간 공사 지역본부를 포함해 전남·전북·대전·강원·인천 등 21회에 걸쳐 현장을 시찰했다. 이미 이달에만 강원지역을 시작으로 전북, 광주, 인천, 세종 등 전국 곳곳의 사업장을 꾸준히 살펴봤다.
또 최근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산업계 전반에서 강조되는 ESG 경영도 무리 없이 조직에 연착륙을 시켰다는 평가다. 공사는 지난 4월 고객사·협력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학계, 국제기구, 언론 및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ESG경영 CEO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ESG경영 추진 능력을 관리자 인사고과 항목으로 반영하는 등 대내외로 ESG경영 실천에 힘쓰고 있다.
공사는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A를 달성했고, 감사 평가도 같은 기간 D에서 C로 한 단계 올랐다. 내부에서만 쇄신의 목소리가 그친 것이 아니라 객관적 지표로 나타난 것이다. 김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공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부분을 고민했다. 특히 공공기관 특유의 적체된 업무처리 방식과 요식행위들을 철저히 타파해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 수 있도록 조직문화의 개선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지난 100일간 여러 현안에 대해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온 결과,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6년 만에 A등급을 달성하는 등 공사가 그동안의 혁신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이러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공사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농수산식품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여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