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없는 참치 샌드위치'로 올해 초 소송에 휩싸였던 샌드위치 체인점 서브웨이가 이번에는 참치 샌드위치에 참치(Tuna) DNA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도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서브웨이 점포 3곳에서 약 60인치(152.4cm)가 넘는 참치 샌드위치를 구매한 뒤 실험실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참치 DNA 없음'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NYT는 이 실험 결과에 대해 서브웨이 측이 언급을 거부했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서브웨이는 지난 1월에도 샌드위치에 들어간 참치가 실제로는 참치가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소비자 2명은 서브웨이를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서브웨이 샌드위치에 참치로 표시된 재료에 참치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서브웨이를 사기 및 고의적인 허위표기 등으로 고소했다. 이에 서브웨이 측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참치는 자연산 참치를 이용해 익혀 만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 음식 평론가는 NYT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가 식품 성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