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올림픽 관중 입장 최대 1만명…긴급사태 선언 해제 전제"

2021-06-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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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패럴림픽 관중 방침, 개막 1주일 전에 결정"

'2020 도쿄하계올림픽' 경기장 관중 상한선을 1만명으로 결정했다.

21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도(東京都),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은 이날 비대면(온라인)으로 가진 5자 회담을 통해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을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 이내, 최대 1만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패럴림픽 관중 수 방침은 개막일(7월 23일) 일주일 전인 7월 16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페이스북]


만약 경기장 수용인원이 1만명이면 5000명까지, 2만명이면 1만명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경기장 정원이 2만명을 넘는 경기장의 수요 가능한 최대 관중도 1만명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결정된 관중 상한선은 경기장이 있는 지역의 비상사태 선언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중점 조치 해제를 전제로 한다.

만약 해당 지역에 대한 비상사태 선언이나 중점 조치가 해제되지 않은 경우에는 무관중 방침이 적용될 수 있다. 또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지금보다 악화하면 5자회담을 다시 열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 우정관 빌딩 등 직장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을 시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가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안을 확실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이 필요한 경우 무관중 (올림픽) 시합을 임기응변으로 실시할 것을 생각해 국민 여러분의 안전·안심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회로 만들겠다"며 "안전·안심이 최우선인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안전·안심을 위해 무관중을 불사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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