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유통사 고용시장] 가파르게 몸집 불린 온라인

2021-06-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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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용 규모, 삼성·현대차 이어 3위 올라

마켓컬리 1578명 고용…2019년比 130% ↑

[사진=게티이미지]


몸집을 줄이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달리 이커머스업체들은 규모를 키우고 있다. 쿠팡의 경우 국내 고용 빅3 기업에 진입했다.

1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쿠팡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5만4285명이다. 쿠팡이 2만2793명, 물류센터를 담당하는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3만1492명이다.
이로써 쿠팡은 삼성전자(10만2668명), 현대자동차(6만8013명)에 이어 세 번째로 고용 창출을 많이 하는 회사가 됐다. 지난해에만 2만5000명을 고용한 쿠팡은 2025년까지 5만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국 30개 도시에 100여개의 독립된 물류 센터에서 수많은 배송 기사들이 일하고 있다. 향후 청주에 28만4000㎡ 규모의 물류 센터가 완공되면 2000개 이상의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경제에 투자하고, 전역에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쿠팡의 우선 과제”라며 “로켓배송 지역을 확대해 나감에 따라 지역 투자와 고용 창출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켓컬리도 이달 기준 1578명을 고용했다. 2020년 말 기준 1048명보다 530명 늘어난 규모다. 마켓컬리는 2019년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688명에 불과했다.

올해 고용 규모는 2019년에 비해 130%가량 커졌다. 마켓컬리는 이커머스, 물류 서비스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개발자를 100명 이상 규모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마켓컬리는 지난 3월 약 8만4000㎡ 규모의 김포 물류 센터를 열었다. 출고 관리자, 주·야간 현장 사원 등 3개 부문에서 100명 이상 채용했다.

유통가 오프라인 매장의 폐점과 함께 일자리가 계속 사라지는 가운데 쿠팡과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기업들이 고용 지도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 사태 이후 유통업계의 무게 중심이 이커머스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엔지니어나 프로그래머, 택배기사, 물류 센터 직원 등 고용이 이커머스업체들을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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