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원료야드 전면 밀폐화 추진

2021-06-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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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 배출 영향에 따라 2단계로 나눠...2031년까지 전면 밀폐화

환경 개선 효과·원료 품질 향상…두 마리 토끼 잡는다

지난해 12월 포항제철소에 건설된 석탄용 밀폐형 저장설비 사일로 모습.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원료야드 전면 밀폐화를 통해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

지난해 12월 포항제철소는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석탄용 밀폐형 저장설비 사일로 8기를 증설해 현재 총 17기의 사일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약 94만t의 석탄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사일로는 원료를 밀폐해 보관하는 설비로, 바람에 의한 원료 비산을 원천 차단한다.

사일로 증설에 이어 포항제철소는 향후 단계적으로 원료 야드 전체를 밀폐화해 원료 비산을 저감시킬 계획을 수립했다. 원료 야드 밀폐화는 여건, 시급성 등을 고려해 총 2단계로 진행된다.

오는 2022~2026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 원료 밀폐화 사업에서는 석탄, 코크스, 부원료, 블렌딩 광 등을 100% 밀폐화하고, 2027~2031년까지 진행 예정인 2단계 사업에서는 철광석까지 밀폐화할 계획이다.

원료 특성에 따라 원형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사일로 타입 설비, 야드 위에 지붕을 씌우는 하우스 타입 설비 등으로 건설할 예정이며, 사업이 종료되는 2031년에는 총 206만t의 원료를 모두 밀폐된 형태로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야드 밀폐화를 통해 원료가 비산되는 것을 차단해 주변 지역 대기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철 공정 중 사용되는 연료, 원료가 바람 및 강우에 의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보관 중 수분 제어가 용이해 제품 품질 향상, 조업 효율 향상 효과 또한 기대된다.

원료 야드 밀폐화가 완료될 때 까지 포항제철소는 원료 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드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야드에 원료를 하루 이상 보관할 경우 덮개를 씌우는 복포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복포가 어려운 경우 표면 경화제를 살포해 표면을 굳게 만들어 비산을 억제하고 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2019년~2023년까지 1조원 규모의 대기오염물질 감축 투자 계획을 발표해 사일로 신설, 소결공장 청정설비 구축, 부생가스 청정설비 강화, 환경 집진기 증설 등 미세먼지, 질소산화물과 같은 대기배출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노후 부생가스 발전소 최신화 등 대규모 환경투자를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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