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RBC비율 256%…2분기 연속 하락세

2021-06-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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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으로 기타 포괄손익누계액 감소 영향

올해 1분기 보험사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이 증가한 데다, 금리 상승으로 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료=금융감독원]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 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19.0%포인트 하락한 256.0%를 기록했다. 보험사의 RBC비율은 지난해 9월 말(283.6%)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 비율이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사진=아주경제 DB]


업종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이 297.3%에서 273.2%로 24.1%포인트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는 234.0%에서 224.8%로 9.2%포인트 줄었다.

개별 보험사별로는 MG손해보험만 금감원의 권고치에 못 미쳤다. MG손보는 지난해 12월 말 RBC 비율 135.2%에서 올해 3월 말 108.8%로 떨어졌다.

RBC비율이 하락한 데에는 요구자본이 4000억원 증가하고 분자인 가용자본이 11조1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 증가와 대체투자 및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하면서 요구자본이 늘었다. 반면, 가용자본은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지난해 12월 말 1.71%에서 올해 3월 말 2.06%로 상승해 기타 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코로나19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면 선제적 자본 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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