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애예술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강화키 위해선 전문 문화예술교육 지원 확대, 창작 활성화 기반 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연구원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장애예술인 예술활동 지원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현재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은 사회통합, 사회 약자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 순기능이 있지만 관련 지원이 미비해 정책적 사각지대로 꼽힌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이처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요구되지만 지난해 12월에서야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기준 등록장애인이 56만여명(전국 21.4%)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 역시 같은 달 ‘경기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이에 연구원은 기존 연구와 해외 사례 등을 토대로 장애예술인 예술활동 지원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정책 수립 기초자료 구축 △장애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잠재적 장애예술인 발굴・육성 여건 조성 △장애예술인 창작활동 기반 확대 △사회적 자립 기반 조성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 방안을 보면 (가칭)경기장애문화예술인지원센터를 설립해 관련 기초 연구와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포용적 예술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비장애인간 교류・협력 지원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장애학생 대상 예술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경기예술인지원센터의 기존 사업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권역별 창작 공간을 조성하는 등 교육‧활동 기반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장애예술인의 프로필・작품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도 차원의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의 생산・소비・고용 연계 지원하는 내용도 우선 과제로 명시했다.
김성하 연구원 연구위원은 “장애인이 동등한 인격체,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동하고 능동적 문화 주체로 자립할 기회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