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중소기업에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2021년 데이터산업 육성 지원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글로벌 강소기업·유망 중소기업 등 2천여 곳 대상으로 홍보메일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도내 우수한 기업을 모집하고 외부전문위원들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지난 8일 자율과제 3개, 소부장 디지털화 지원 4개 과제를 선정, 이들 과제에 모두 2억8천만원의 데이터 구매 및 가공 비용 등을 지원한다.
특히 자율과제 분야로 선정된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휴지통 로봇, 치킨을 만드는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만드는 공급기업과 로봇을 사용할 수요기업을 매칭해 주는 서비스인 원스톱 로봇 중개 플랫폼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의 관계자는 “경기도는 로봇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의 70%가 밀집해 있는 로봇산업의 핵심 지역”이라며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경기도 내 로봇공급기업들의 매출향상과 수요기업들의 로봇 자동화 도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부장 디지털화 지원과제로 선정된 ㈜엠젠의 경우 OLED 패널 제조공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디스플레이 3D검사장비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조 공정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활용되던 검사장비를 디스플레이 제품의 검측 제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도는 수혜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만족도 조사 및 성과평가를 통해 우수 추진과제를 선별하고 우수과제에 대한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데이터는 미래의 원유라 불릴 정도로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등 다른 기술의 근간이 되고 있다”라며 “도내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