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탈층 40% “내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 뽑을 것”

2021-06-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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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실패, 조국 사태 등으로 지지 철회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였으나 이탈한 사람 중 40%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야당 후보를 뽑겠다”고 답변했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으나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이 3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만 18세 성인 남녀 3000명 중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다고 답한 사람은 1296명(43.2%)이었다. 이 중 54.8%는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무당파였고, “지금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18.7%로 확인됐다.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및 윤미향 민주당 의원·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윤석열 전 검찰총장 갈등에 따른 피로감 등이 꼽혔다.

민주당 이탈층 81.4%가 '문 대통령 평가에 나쁜 영향을 준 이슈'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을 꼽았다. 이어 윤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비리 의혹(66.9%), 조 전 장관 임명(64.3%),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의 갈등(61.0%) 순으로 조사됐다.

경제 문제도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 '최근 1년간 가정 경제 형편'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이탈층 71.2%가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이들의 67.8%는 “국가 경제가 나빠졌다”고 답변했다.

또 이들 중 40.2%는 “내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래도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17.6%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지지했던 응답자는 656명(21.9%)이었고, 이탈층은 22.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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