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14일부터 17일까지 의료시설이 부족한 도서지역 주민을 위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해군은 11일 전남 목포항 대불부두에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전라남도와 공동으로 한산도함을 동원해 도서지역 주민을 위한 모의훈련을 시행했다. 14~17일 접종 지원에 앞선 훈련이다.
한산도함에서 진수된 고속단정과 상륙주정이 도서지역으로 이동해 주민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함정에 도착한 후 안내에 따라 휠체어에 탑승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접종구역으로 이동한다.
백신 접종은 한산도함 내 격납고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교육을 마친 군의관 1명과 의무부사관 4명 등 의무인력 5명이 배치된다.
주민들은 신분 확인, 문진표 작성, 군의관 예진 이후 백신을 맞는다. 대기 장소에서 30분간 기다려야 한다. 이상 반응이 없는 주민들이 다시 동일한 절차를 거쳐 섬으로 복귀하면 된다.
해군 관계자는 "합동 점검에서 질병관리청과 소방청, 전기공사, 가스공사가 공동으로 함정 소방설비, 피난 설비 설치와 관리상태를 점검하고 비상 전원공급장치, 화재 위험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