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재단에 따르면, 성남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미술인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주최,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이 주관한 프로젝트로,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 공모를 진행했다.
‘팝업아트 성남'은 지역작가 39명과 지역 주민 외에도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성남중앙지하상가 상인회, 성남환경교육사회적협동조합 등 예술가와 지역이 함께 4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친 대형 협력 프로젝트다.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성남 꿈꾸는예술터)에는 ‘마이-매크로 성남(Micro-Macro Seongnam) 책장형 갤러리’와 ‘기억을 깨우는 마을지도’, ‘마이-매크로 성남(Micro-Macro Seongnam) 미디어아트’ 등 3개의 프로젝트를 전시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 특성, 거주 지역의 특성과 기억 등을 살린 80여 점의 작품들은 책장형 갤러리의 세로줄을 따라 엇갈리도록 배치했고, 관람객들이 위·아래로 움직여보며 감상할 수 있다.
성남중앙지하상가 10~13번 출입구에는 성남중앙지하상가 점포 간판 상호를 소재로 한 ‘에코-컬처샵(Echo-Culture shop)’이 전시중이다.
상가의 간판과 상호를 소재로 작가가 재해석한 새로운 간판을 만들고, 모듈 형태로 결합한 작품들 사이에 각기 다른 디자인의 솔방울 정원을 배치해 어둑하고 퇴색한 이동공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친환경적인 자연 요소를 도입하고자 성남환경연합과 연대해 남한산, 영장산 등 지역 야산과 공원 등에서 채집한 솔방울과 버려지는 커피 가루를 재활용했으며, 시민들이 직접 수직정원 만들기 전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로 성남 거주 작가들의 작품이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고 사랑을 받으며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사회 곳곳에 예술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