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TSMC가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에 300mm 웨이퍼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TSMC의 이번 공장 건설 검토가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TSMC 공장 신설은 급증하는 이미지센터와 자동차 마이크로 컨트롤러, 기타 반도체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해외 위탁생산에 의존하던 반도체를 오는 2025년부터는 자국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굴지의 반도체 기업을 자국으로 유치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에 TSMC 측은 지난 2월 이바라키(茨城)현에 186억엔(약 1890억5226만원)을 투자해 연구개발(R&D) 거점을 세우겠다고 밝혔고, 일본 정부도 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