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단면역 속도... 누적 백신 접종 8억회분 돌파

[사진=시노백 웨이보 캡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횟수가 8억회분을 돌파했다.

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까지 본토 내 누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8억896만2000회분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7억 회분을 넘어선 지 불과 6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로써 집단면역 달성을 향한 중국의 목표 달성이 한층 가까워졌다. 중국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를 위해 이달까지 접종율 4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말까지는 이를 70~80%까지 끌어올려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국 위건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전체 인구 7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집단 면역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면서 "'면역 만리장성'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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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와 청소년을 상대로한 접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그동안 18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일 중국 당국이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의 3∼17세 대상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유아와 청소년의 접종도 개시됐다.